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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 친선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끝에 거둔 쾌거입니다.
이 경기 전까지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 무승(3 무 2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는 감독제 도입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최장 무승 행진 기록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승리는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에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지 못했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감독직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면서 안도감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위해 지난 웨일스전(0-0 무승부)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단 한 가지 변화를 줬습니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이 투톱을 구성하고 황희찬과 이재성이 측면에 포진한 4-4-2 포메이션으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미드필더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라인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웨일스전과 비교해 홍현석이 빠지고 황희찬이 그 자리를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웨일스전과 달리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황인범도 더 높은 곳에 위치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받았습니다. 전반 2분 압둘라 알 감디의 슈팅이 한국 수비벽을 맞고 나왔고, 1분 뒤에는 조규성의 첫 슈팅이 수비에 막히며 코너킥을 내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황희찬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습니다.
전반 6분에는 정승현과 김승규의 호흡이 맞지 않아 위험한 백패스 실수가 나오는 긴박한 순간도 있었다. 골키퍼 김승규가 공을 잡지 못해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실점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득점 위기를 극복하고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8분에는 영리한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낮게 깔아 넣었습니다. 공격이 활발해지자 이근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빗나갔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전반 17분, 사우디의 타이밍 좋은 패스에 한국 수비가 무너졌습니다. 야세르 알 샤라니의 크로스를 압둘라 알 함단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한국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김승규는 전반 26분 멋진 선방을 펼쳤습니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빼앗긴 사우디아라비아가 역습을 시작했습니다. 살렘 알 도사리와 일대일 상황에서 김승규 골키퍼가 달려 나와 슈팅 각도를 좁힌 뒤 몸으로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32분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는데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중 중앙으로 공을 넘겨주며 수비 뒷공간을 뚫었습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황인범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향해 튕겨 나갔습니다. 조규성이 헤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조규성의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골이자,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이후 10개월여 만의 A매치 골이었습니다.
3분 뒤 또 한 번의 득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이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수비를 뚫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했습니다. 손흥민은 하산 알탐박티에게 태클을 당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슬로 모션 리플레이를 봐도 알탐박티가 공과 접촉하지 않고 손흥민을 넘어뜨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VAR이 없는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판정이 뒤집히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위해 압박했습니다. 전반 37분 박용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고, 이재성이 리바운드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의 슈팅은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총 슈팅 수(11-4)와 유효 슈팅 수(6-2)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점유율도 55%로 약간 우세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라스 알 부라이칸을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점골을 노리며 변화를 꾀했다. 공격 템포를 높이며 한국 수비진을 뚫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진은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실제로 후반 48분 김민재의 스루패스로 시작된 역습이 이재성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황희찬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력한 공격에 한국은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후반 75분,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 대신 강상우(베이징 궈안)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웨일스전에서 교체 투입되지 않았던 강상우 역시 첫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는 거세졌다. 후반 80분, 페널티 지역 수비 실수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했습니다. 압둘라 알도사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이기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가까스로 실점을 면했습니다. 2분 뒤 한국은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잡았습니다. 황의조의 땅볼 크로스를 문선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습니다.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리드를 지키려는 한국과 동점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지만 김민재를 필두로 한 수비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었습니다.
한국은 10월에 튀니지, 베트남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두 경기 모두 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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